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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스토리

워낭소리 독립 영화 줄거리 뒷이야기 한 줄 리뷰

by seungheestory 2023. 2. 19.

소나 말의 목에 늘여 다는 방울로 한걸음 한걸음 움직일 때마다 딸랑거리는 소리를 워낭소리라고 한다. 3년에 걸쳐 촬영하였고 소가 죽기 전 1년간의 생활을 담은 다큐스토리 독립영화 워낭소리는 이충렬 감독이 제작 2009년 1월 개봉되었다. 경북 봉화 산골의 노부부와 40년간 함께해 온 나이 먹은 일 소의 마지막 이야기 워낭소리를 소개한다. 

줄거리

소의 평균 수명은 15년이라고 한다. 그런데 경북 봉화 산골의 최원균 할아버지, 이삼순 할머니와 함께 사는 일 소 누렁이(1967~1008)는 40살이라고 한다. 일 소 누렁이는 노부부에게 특히 최원균 할아버지에겐 유일하며 가장 친한 친구이고 이동수단이며 기계보다 훌륭한 농기구로 반평생을 함께 동거동락해 온 가족이다. 어느 날 체력이 고갈된 늙은 일 소 누렁이를 돕기 위해 소를 한 마리 새로 사 온다. 그런데 현대에는 일 소 대신 트랙터 같은 기계를 이용하여 농사를 짓기 때문에 일 소가 없어 육우를 사 온다. 육우는 말도 잘 듣지 않을뿐더러 새끼를 밴 상태여서 제대로 일도 하지 못하고 늙은 일 소 누렁이를 괴롭혀 영화에서 밉상 소로 등극한다. 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온 농부 최원균 할아버지는 귀가 잘 안 들리는데도 희미한 소의 워낭 소리는 귀신같이 듣는다. 뿐만 아니라 불편한 다리를 끌고 일 소 누렁이에게 먹일 풀을 베기 위해 매일 산을 오른다. 심지어 소에게 해가 갈까 논에 농약도 고집스럽게 치지 않는다. 늙은 소 누렁이 역시 제대로 서지도 못 하면서도 최원균 할아버지가 고삐를 잡으면 무거운 나뭇짐도 거뜬히 나른다. 무뚝뚝한 노인과 무덤덤한 소 이 둘은 느리지만 환상적인 짝꿍이다. 어느 봄, 왕진 온 수의사에게 최원균 할아버지는 늙은 소 누렁이가 1년 정도밖에 살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"안 그래!!"라고 부정하지만 마음이 복잡해진다. 소식을 들은 9남매 자식들은 소를 팔라고 권유하고 최원균 할아버지도 이별을 준비한다. 우시장으로 가던 날 새벽 다른 날 보다 곱빼기로 사료를 끓여 주지만 자신의 운명을 예감했는지 먹지 않는 일 소 누렁이와 그런 일 소 누렁이를 바라보며 울컥한 노부부, 최원균 할아버지와 일 소 누렁이는 힘겨운 발걸음을 옮겨 소시장에 가지만 팔고 싶지 않은 마음에 얼토당토않은 금액을 부르며 연신 담배만 피워대는 최원균 할아버지와 급기야 또로록 눈물을 흘리는 일 소 누렁이, 최원균 할아버지는 마음을 바꿔 다시 집으로 데리고 온다. 집으로 돌아온 일 소 누렁이는 결국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고삐와 워낭을 풀어주며 "좋은 데 가거라"는 할아버지의 인사를 듣고 하늘나라로 간다. 

뒷이야기

  • 새로 사 온 젊은 소는 나중에는 길들여졌으나 너무 빨라서 할아버지가 적응을 못 하셨다고 한다.
    일 소 누렁이는 죽은 후 밭 한가운데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. 
  • 영어권 개봉 제목은 Old Partner(정말 딱 맞는 제목인 거 같다). 
  • 영화 개봉 후 너무 많은 방문객들로 인해 불편을 호소하는 최원균 할아버지(할아버지는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게 첫째는 할머니 잔소리고 둘째는 워낭소리 감독 이충렬이라고 했다고 한다.)를 위해 관객들이 서명운동에 나섰다고 한다.
  • 2013년 10월 1일, 최원균 할아버지가 향년 85세로 일 소 누렁이 옆에 묻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별세하셨고, 2019년 6월 18일, 이삼순 할머니가 향년 87세로 별세하셨다.
  • 처음 6개 개봉관에서 시작한 영화는 개봉 19일째인 2월 3일 관객 10만 명, 37일째인 2월 19일엔 100만 명, 46일째인 3월 1일 200만 명 돌파라는 한국 독립영화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292만 명을 기록했다.

한 줄 리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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